우리나라 70년대 후반의 격변기에, 20대의 청운의 뜻을 품고 공주의 한 암자에 입산하여 공부하던 중, 우연히 고왕(高王), 법인(法印) 두 분 선사(禪師)님을 뵙고 명리학이라는 命을 다루는 학문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이다. 당시는 유신정권 말기로 대학가에 데모가 만연하고, 사회가 몹시 어수선하고 혼란한 시대라, 조용한 곳을 찾아 공부에 매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시험의 실패로 인한 좌절과, 앞날의 설계에 대한 불안감이 교차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두 분 선사님들과 운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의 운명에 대해 조언을 듣게 된 것이다. 그중 高王스님은 나의 生年月日과 時를 묻고는, 고향이 이북이신 나의 부모님의 인생 역정과, 그 이전 선대들의 가문에 대해 내가 익히 아버님께 들은 그대로 정확하게 짚어내시고, 또한 앞으로 전개될 나의 인생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해 주셨었는데, 4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선사님의 예언이 한치의 오차없이 맞아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전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두 분 선사님들과의 인연으로 인해 여름철 약 두 달간은 명리학 공부를 전수받을 기회가 마련됐고, 이후 두 분 선사님이 열반에 드실 때까지 비교적 지내기가 용이한 여름철만 명리공부가 몇 년간 지속됐던 것이다.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이후 현재까지 살아오는 동안, 인생의 여러 부침(浮沈)속에서도 틈나는 대로 역술학에 대해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고, 또한 우연한 계기로 인해 지방에서 운명철학원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또한 기회가 닿아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에서 역술학 강의를 하며 현재까지 제자 양성의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명리학은 처음으로 중국에서 창안된 학문이지만 우리나라, 대만, 일본 등 동양문화권의 중심지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35년 가까운 세월 중국과 한국에서 발행된 명리서적들의 깊이 있는 탐구결과와 운명철학원을 운영하며 실전간명(實戰看命)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동영상 강좌 및 책으로 발간하여, 이제는 후진에게도 비교 토론할 기회도 마련해주고 싶고, 또한 명리학이 현대사회에서 통계학이라는 중론(衆論)과, 한편으론 미신처럼 폄하되는 수난을 겪지 않고, 미래를 예지하는데 있어 여타의 학문들 보다 비교적 정확하고 정교하며, 많은 세월 공부를 하여야만 터득할 수 있는 우리 동양철학의 진수(眞髓)임을 알리는데 一助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울러 이 학문에 뜻을 둔 사람들이 전문지식을 지닌 소수의 역학인들에게 비싼 수업료를 내지 않고도, 구궁학회의 동영상 강좌와 9권의 역술서적을 혼자 궁구하며, 공부하고, 노력하면, 보다 쉽게 터득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도 마련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어려운 용어보다는 실전에서 남의 사주를 풀어보고, 닥쳐올 미래에 대해 조언을 해줄시 필요한 핵심 요소들과 실전간명의 요점을 정리하여, 그동안 중국과 한국에서 발간된 명리학 서적들을 두루 공부하고, 우리나라의 명리학의 大家라는 분들의 간명법과 저술에 대해서도 탐구해 보고, 또한 실전에서 간명시 비교적 적중률이 높았던 항목들을 별도로 정리하여, 명리학에 뜻을 둔 모든 분들이 이제 독학으로도 능히 이 명리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철학원을 운영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주의 실전풀이에 대해 상세하게 그 방법과 노하우를 알리는데, 구궁학회의 여러 동영상 강좌와 9권의 역술서적이 분명 一助를 할 것이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